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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쏠한 취미생활/굿즈,일러스트

다꾸! 내 손으로 직접 굿즈 만들기_01.캐릭터 구상





안녕하세요! 소소하지만 쏠쏠한 취미생활을 소개할 키토입니다 : )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꿨던 것 같아요.
물론 그 당시에는 캐릭터 디자이너라는게 뭔지도 몰랐죠.
그냥 내가 좋아하는 짱구, 도라에몽 이런 귀여운 캐릭터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라고만 꿈꿨을 뿐 ㅋㅋㅋ (그림실력이나 더 키우지 그랬어?)



그리고 그 꿈은 고등학생 때 겪은 현실적 진로고민과
대학생 때 느낀 높은 취업의 벽을 거치며 희미해지고
결국 그냥 그렇고 그런 직장러가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직장인의 장점이 뭐겠나요? 여유와 돈이져!
이러려고 돈 버는 거 아니겠어요? ㅋㅋㅋ
이제부터라도, 취미로라도, 캐릭터를 그려보려고 책상 속에서 잠자던 아이패드와 타블렛을 꺼냈어요!



이제 제가 캐릭터를 구상하는 과정을 공개합니다!




우선 마인드맵을 작성해야해요!
어차피 내 모습을 반영한 내 캐릭터니까, 나에 대서 자유롭게 가지를 쳐가며 마인드맵을 그려봅니다!
쉬울 것 같져? 아니아니 완전 어려워... 내가 나에 대해 이렇게 몰랐다니!!! 하고 깨닫게 됩니다 ㅋㅋㅋㅋ



어떤걸 쓰는지는 본인의 자유예요.
저는 외모/성격과 같이 기본적인 속성은 물론, 그 외 좋아하는 일, 패션, 여행지, 컬러, 산책로까지 ㅋㅋㅋㅋㅋ
정말 무쓸모하다 싶은 것까지 가급적 상세하고 다양하게 적어보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작성한 마인드맵에서 내 캐릭터로 설정하고 싶은 속성들을 골라 캐릭터를 완성시킵시다!

▲ 저는 이렇게 위의 마인드맵을 바탕으로 제 캐릭터의 프로필을 완성해봤어요.



완전 쉽져?를 외치는 밥아저씨도 아니고 어떻게 저 중구난방 마인드맵이 이렇게 프로필이 되냐 물어보실 수 있는데...
마인드맵 쓸 때 자유롭게 가지친 것처럼, 상상력을 최대한 끌어내면 됩니다!



어릴 때 만화 보면서, 내가 만화 주인공이 되어 스토리를 마구마구 꾸며본 적 있지 않나요? (저만 그랬나?)
그렇게 이게 마치 내가 작가인 만화인 것처럼 캐릭터의 세계관과 성격을 포함한 디테일한 것까지 모두 설정해주세요!

자! 그러면 이제 캐릭터를 직접 그려봐야겠져?
(저도 전문가가 아님은 이해하고 봐주세요 : )

저는 3등신의 캐릭터를 그릴거라, 우선 원 3개를 그려주었어요.
왜 3등신이냐구요? 그건 당연히... 작으면 작을수록 귀여우니까...☆



그리고 그려둔 원의 투명도를 낮추고, 다른 색상으로 뼈대를 그려줍니다.
얼굴은 그대로, 몸통 부분을 표현하는 절구통도 그리고, 팔/다리의 관절까지 원과 원기둥을 이용해 그려주세요!
저 동그란 원이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기본 관절이라 보시면 되요!



이후 뼈대의 투명도를 낮추고, 그 위에 몸의 형태를 그려줍니다.
어때요? 조금 더 그럴듯해졌죠?
이제 캐릭터의 디테일을 더 살려 볼까요짜잔! 제가 구상한 키토 캐릭터입니다!

토끼를 좋아해서 토끼귀 머리띠를 항상 하고다녀요! (제 조카에게서 따온 설정값이랍니다. 속닥☆)



저처럼 하체통통하게 그려주고, 예쁜 원피스도 그려줬어요.
눈도 댕그랗고 볼도 상기되어 있어서 귀엽죠? (자화자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캐릭터의 특징은 안경을 쓰는 순간 성격이 달라지는 이중 캐릭터라는 것인데요!

제가 사실 그렇거든요 ㅋㅋㅋㅋㅋ 안경을 쓰는 순간 세상 제일의 찐따가 된답니다.


하지만 캐릭터니까, 저처럼 진짜 찐따처럼 보이지 않도록...... 안경 써도 귀여워 보이도록 진짜 열일해서 그렸어요...
이 아이는 렌즈를 끼고 있을 때는 머릿결도 차분하고, 성격도 깨발랄하고, 적극적이지만

안경만 쓰면 머릿결도 부스스해지고, 성격도 소심해지고, 집순이가 되어버린답니다! 매력적이죠? > <


오늘은 이렇게 캐릭터 구상과 스케치까지 해봤어요!
다음번에는 채색 후 정면/측면/후면까지 턴어라운드를 그려서 가져오겠습니다!


안녕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