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취미생활/여행

여행! 내 맘대로 즐기기_05.대만 단수이




안녕하세요! 소소하지만 쏠쏠한 취미생활을 소개할 키토입니다!



오늘은 제가 대만여행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였던 단수이를 소개시켜드리려 해요.

사실 단수이는 대만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여서 더 유명하기도 하죠.



제가 단수이를 특히 더 좋게 기억하는 이유는 바로 단수이를 간 날 """"비가와서""""인데요!

단수이는 홍마오청에서 예쁜 사진 찍으려고 기대를 엄청 하던 곳이어서

비가 온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우울하더라구요ㅠㅠㅠㅠㅠ



그래도 아예 안 갈 수는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단수이에 도착했는데!!!

짜잔 보이시나요! 이렇게 예쁜 홀로그램 종이 꽃이 빛나고 있는거 있죠.

뭔가 단수이에 온 걸 환영해주는 깜짝 선물 같았어요 > <








후..... 지금 봐도 너무 예쁘다ㅠㅠㅠㅠㅠ

누군지 모르지만, 홀로그램 꽃 달아두신 분, 복 받으실 거에요.

색상도 완전 내 취향저격. 파랑과 보라와 언뜻언뜻 보이는 분홍이라니ㅠㅠㅠㅠㅠ 

누가 달아둔 건지, 왜 달아둔 건지 마구마구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리고 홍마오청 근처의 작은 교회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마침 이날이 초등부 피아노연주회 공연날이었던거 있죠.



예쁘게 옷을 차려입은 아이들, 

아이들이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여유있게 웃으며 박수쳐주는 어른들,

서툴지만 잔잔한 피아노 선율까지 너무 기분좋은 순간이었어요!

원래 지친 다리 조금만 쉬고 가자, 하고 들어간 곳이었는데 한참을 같이 웃고 박수치며 즐기다 나왔답니다 : )







사실 비오는 단수이는 정말 정말 기대를 안했는데 말이죠.

물론 비 오는 쨍쨍한 날도 좋았겠지만,

비오는 단수이도 뭔가 운치있고 영화 속 한장면처럼 고즈넉한 것이 참 좋더라구요.

(물론 햇빛 아래서 홍마오청 사진 못찍은건 아직도 천추의 한.............)



오랜만에 부모님이랑 같이 우산쓰고 작은 시골마을을 걸으며서

이것저것 얘기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구요.

서울에서는 그럴 기회가 거의 없잖아요?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뭔가 일본같은 느낌도 있는 것 같아요! 대만이 오히려 중국보다는 일본 감성이 녹아있는 느낌이랄까.

 





아니 그리고 대만은, 어떻게 된게 신호등도 귀엽고 버스정류장 안내판도 귀여운거져?

진짜 사진을 안찍고 넘길 수가 없어!!!



손바닥 모양 디테일 보세요ㅋㅋㅋㅋㅋ 완전 귀엽ㅋㅋㅋㅋㅋ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버스 이모티콘도 보이시나요? > < 완전 내 취향!!!



아, 그리고 "대만 단수이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두군데 정도 나오는, 

한국 관광객들 필수코스라는 단수이 맛집이 있는데,

저는 왠지 그게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메뉴라서 안끌렸거든요.



결국 검색에 검색을 거쳐 현지인들도 많이 가는, 우육탕면+라이스볼 맛집을 갔는데,

정말 정말 대만족이었어요! 가격도 싸고 맛도 거부감없는 현지 맛! 

우리 빼고 다른 손님들은 다 현지인인 것도 마음에 들었구요ㅋㅋㅋㅋㅋ

사실 대만 도착한 첫 날 방문한 우육탕면 집에서 정말 대실망한 기억이 있어서,

대만을 떠나기 전에 진짜 맛있는 우육탕면을 먹고 싶었거든요. 

이곳에서 먹게 되어서 진짜 너무 좋았어요!



아무튼 단수이는 정말 하나부터 끝까지 만족스러웠던 곳이라 꼭 포스팅하고 싶었어요.

여러분도 혹시 단수이 가는 날 비가 온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많이 쌓아오세요 : ) /



(쓰다보니 유명한 홍마오청 사진은 하나도 없.......... 아 모르겠다^^^^^^^)